U대회 北선수ㆍ응원단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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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극만 총단장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 2백18명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9시37분과 45분,두 대의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에 나눠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또 3백2명의 북한 '미녀 응원단'도 오후 4시32분과 39분 김해공항에 내렸다.
전 총단장은 도착성명에서 대회 참가에 진통을 겪은 데 대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 불순세력들이 우리의 대회 참가를 방해했기 때문"이라면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로 나아가는 겨레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수 89명,경기임원 28명,본부임원 63명,심판 11명,보도진 24명,장 위원 일행 3명 등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은 계류장을 빠져나와 오전 11시20분께 승용차와 대형버스 화물트럭 등 23대의 차량을 이용해 대구U대회 선수촌으로 향했다.
한편 김운용 IOC부위원장과 장웅 위원은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만나 "내년 아테네올림픽에 남북한단일팀을 구성하기 위해 양측 올림픽위원회가 조치를 취할 것에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