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신규 분양 단지의 초기 계약률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책과 경기침체로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공급업체들은 당초 계약률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예상밖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반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백지구 내 계룡건설 현진종합건설 등 대부분 단지의 계약률이 80%를 넘었다. 30평형대가 4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보다 20%이상 계약률이 높아 실수요층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예비당첨자들이 가세할 경우 계약률은 90%를 웃돌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계약 첫날인 18일 업체들의 계약률은 20%를 기록했고 19일에는 청약자의 절반 정도가 계약하는 등 초기 계약률도 호조를 보였다. 8백94가구의 '한라 비발디'는 18일 계약첫날 25%를 기록한 뒤 19일에는 50%를 넘었고 20일엔 계약률은 90%에 달했다. 김영식 분양소장은 "청약,당첨자 발표,계약 등의 일정에 시차가 있었던데다 정부의 규제정책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급랭할 것으로 걱정했으나 실수요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바람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동보 노빌리티와 대원 칸타빌,계룡 리슈빌,현진 에버빌 등도 83∼86%대의 계약률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12일부터 3일간 계약을 받은 모아미래도(임대·1천1백74가구)단지도 저층 일부를 제외한 90%가 계약됐다. 하지만 업계에선 건설사들이 과장해서 계약률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계약률은 10%이상 낮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신영 '프로방스'(5백90가구)는 오는 25일부터 3일간 계약에 나선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