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이달들어 지난 18일까지 1천474명이 숨졌다고 20일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이 밝혔다. 이는 행정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사망신고를 집계한 결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망자보다 836명이 많은 것이다. 들라노에 시장은 이날 파리 19구 사회복지센터를 방문해 올여름 폭염기간에 혼자사는 노약자들을 보살핀 사회복지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그는 앞으로 폭염 대응 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행 홍수 대비계획과 유사한 '극한 더위' 위기관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들라노에 시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보건위기 경보체제 미작동에 대해 "지난 11일 위기에 대해 처음 통보받았으나 그 심각성에 대해 보고받은 것은 13-14일이다"며 보건부의 위기 경보가 지연됐음을 시사했다. 현 정부는 우파가 장악하고 있는 반면 들라노에 시장은 좌파인 사회당 소속이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