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임금협상을 재개한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GM의 대우인천자동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에 급제동이 걸리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GM대우차와 대우차 노조 등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는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데 이어 조합원 총회를 통해 이달21일(부재자 투표는 20일)쟁의행위 가결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생산직 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대우차 노조는 GM의 대우차 인수 후에도 단일 노조로 남아있다. 이에따라 협상 결과는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에 일괄 적용된다. 노사는 지난 달 10일 임금협상을 재개,18일까지 8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으나 임금 인상폭 등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24.34% 인상 학자금 지원 및 장기근속자 처우개선 비정규직 차별 철폐 징계 해고자 전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측은 과다한 임금인상은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어렵게 할 수 있다며 기본급 10.3%(10만1천원) 인상안을 제안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