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산업이 최근 3∼4년 동안 해마다 2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견공(犬公)들도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을 추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수 십만원대 '애견침대'에서 잠을 자고 1kg에 2만∼3만원이 넘는 고급 사료를 먹고, '애견시터'의 보호를 받으며 '애견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개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시류에서 애견용품의 귀족주의를 선언하며 기존업체와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7월 출범한 '새내기' 업체 쁘라니모(대표 이정화/www.pranimo.com). 불어로 '동물들을 위하여'라는 뜻을 지닌 쁘라니모(Pour l'animaux)는 고품격을 추구하는 한 발 앞선 디자인 감각으로 국내 애견용품의 명품화를 리드하고 있다. '쁘라니모' '비트스타' '노빌리티' 등 애견가구를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의 제품군은 현재 20여 가지. 고급스런 침대를 비롯해 다양한 소재로 제작된 독특한 디자인의 목줄과 국내 최초로 시도한 애견 주얼리 상품은 출시초기부터 애견마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오너인 동시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까지 전담하는 이 사장은 고급스런 소재에 자신의 '끼'를 버무려 시장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작품'을 창조해낸다. 이 사장이 회사 이름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디자인한 용품은 한 차원 높은 멋과 실용성이 제품안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때문에 쁘라니모의 일부 제품들은 출시하자마자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소위 인기가 '짱'이다. 이정화 사장은 "1조원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애견시장에 거품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쁘라니모는 허영이 아닌 차별화된 귀족주의를 추구하며 진정한 애견문화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쁘라니모는 이를 위해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키로하고, 가맹주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가맹점 위치 선정, 사후관리까지 토탈 맞춤서비스 한다는 방침이다. (031)923-7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