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건강식품 불황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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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겨냥한 건강식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불황이라도 자녀들에겐 아낌없이 투자하는 부모들의 심리를 파고들며 건강식품 업체들이 '키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제품 유형도 발육 촉진,뇌 기능 향상,피부질환 개선 등 다양하다.
◆"성장을 촉진해준다"
한국인삼공사의 '바로커'와 광동제약의 '광동키앤지' 등 성장 보조식품이 대표적이다.
바로커는 홍삼의 사포닌 성분에 녹각과 칼슘을 첨가,뼈의 성장 발육을 도와주는 것이 특징.
대덕연구단지 한국인삼연구소에서 개발,한국인삼공사가 판매한다.
한 달분 60포에 13만8천원,CJ홈쇼핑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자녀 성장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 최근 판매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의 광동키앤지는 균형 잡힌 체형과 골격 성장에 필요한 칼슘 철분 등 41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에서 임상실험한 결과 이 제품을 섭취한 학생들이 매월 0.5∼0.8cm씩 신장이 늘어났다고 광동제약측은 주장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들어 매출이 30%나 증가한 히트상품"이라고 말했다.
◆"머리 좋게 해준다"
대상의 '클로-Q'는 뇌 기능과 시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제품.
카르니틴 성분이 뇌 기능을 높여주고 루테인과 빌베리(산딸기) 추출물이 컴퓨터를 많이 쓰는 아이들 시력을 보호한다는 게 대상측 설명이다.
또 성장을 촉진하는 클로렐라 추출물 CGF를 주성분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3개월분 1박스에 12만원.
웰라이프 건강식품 매장이나 인터넷(www.wellife.co.kr)에서 살 수 있다.
◆"피부질환 막아준다"
생식업체 이롬라이프는 어린이 면역 증강 제품인 '이롬브랜키드'를 내놓았다.
아토피 및 알레르기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바이오브랜과 자체 개발 특허 유산균 '이롬 101'이 함유돼 있어 피부질환 장질환 예방에 좋다는 제품이다.
90포에 16만원.
어린이용 생식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이롬라이프의 '자식사랑',고을빛생식의 '꼬마생식',오행생식의 '오행생식 학생식',GMF의 '다움 생식 베베' 등이 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의 건강에 필요한 돈은 아끼지 않기 때문에 불황기에도 고가의 어린이 건강식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