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수능이 선택형으로 바뀜에 따라 각 대학들의 학생부 및 수능 반영 방법도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따라서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은 지망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되도록 일찍 결정하고 학생부나 수능성적 반영비율,전형방법 등을 파악한 뒤 학습 계획을 짜는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이다. ◆지원 대학·학부 일찍 정하라=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학생부의 경우 고교 1학년 때까지의 과정인 국민공통기본교육 과정은 10개 교과목 전체의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이 정시 기준으로 절반을 넘는다. 고교 2·3학년 때 배우는 심화선택 과정에 대해서는 대학별로 이수 단위를 지정하거나 몇개 과목을 지정하는 등 요구사항이 다양하다. 수능은 대부분 대학이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등 3개 영역에 인문계는 사탐을,자연계는 과탐을 반영하는 '3+1'체제를 택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망 대학이나 학과의 학생부 반영방법이 어떤지,수능에선 어떤 영역을 반영하고 가중치를 주는지,수리탐구는 '가'형인지 '나'형인지,탐구 영역에서는 몇개 과목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 ◆수리·탐구영역은 심층 학습=2005학년도 수능은 고교 2·3학년 때 배우는 선택 중심 수준별 교육과정에서 출제되므로 수리 및 사탐·과탐·직탐 등 탐구 영역의 경우 교과목별 심화 문제 위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수능 배점 측면에서도 원점수 기준으로 언어는 2004학년도에 비해 20점이 줄어든 반면 외국어(영어)와 수리영역은 20점 커진다. 특히 수리는 문항수 변동은 없으면서 총 배점이 늘어 문항간 최소·최대 점수차가 기존 1점에서 2점 이상 벌어지는 게 불가피하다. 주관식 비중도 현행 20%에서 30%로 높아지는 등 수리의 중요도와 변별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선택 과목 미리 준비=사탐은 11개 선택과목 중 최대 4개를,과탐은 8개 과목 중 4개를 선택할 수 있다. 배점은 원점수 기준으로 과목당 50점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수험생들마다 자기가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해 시험보기 때문에 준비를 소홀히 해 점수가 낮을 경우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가능성이 많다"며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고 지망 대학의 학과와 관련 있는 과목을 빨리 선택해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