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엔 여자가 선물을 배달해주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다. 남자 배달원에 대한 주부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백화점들이 여성 인력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에 아르바이트 인력의 40%를 여성으로 채웠으나 올해는 이 비중을 50%로 높이기로 했다. 주로 배송과 상담 분야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여성 인력 비중을 지난해 40%에서 올해 60%로 확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이 여자 배달원을 선호한다고 판단,추석 선물 배송인력으로 채용할 1천8백명 중 50%를 여성으로 채우기로 했다. 작년엔 이 비중이 40%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