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1억6천2백여만평 가운데 7.2%에 해당하는 1천1백74만평이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이 가운데 집단취락지구와 국민임대주택 사업부지 3백30만평은 빠르면 연말부터 해제될 예정이다. 나머지 8백44만평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풀린다. 건설교통부는 대구권의 그린벨트를 조정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 등과 공동으로 '2020년도 대구권 광역도시계획'을 마련해 관계부처 협의에 들어갔다고 21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관계부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도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구권 광역도시계획안에 따르면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는 △일반조정가능지 43개소(7백30만평) △우선해제 대상인 20가구 이상 집단취락지 1백85개소(3백만평) △국민임대주택 건설부지 1개소(30만평) △지역현안 사업부지 5개소(1백10만평) 등이다. 계획안은 또 대구권 개발축을 대구 구도심-동대구-칠곡-안심-달서로 설정하고 이들 지역을 중심 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산 영천 칠곡(왜관) 달성(현풍) 등을 인구 10만~20만명 규모의 자족적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한편 성주 고령 청도 군위에는 소규모 전원도시를 건설키로 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