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씨(34)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영어통역을 맡고 있는 이여진씨(29)와 다음달 6일 화촉을 밝힌다. 이씨는 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의 장녀다. 조씨는 보성고,서울대 인류학과와 대학원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학했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미국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99년 효성 경영전략팀장으로 입사했다. 현재 효성 전략본부 전무로 재직중이다. 대학시절 가수 신해철 등과 함께 그룹 '무한궤도'를 결성,키보디스트로 활약하며 88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도 있다. 이씨는 세화여고와 서울대 불문과,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97년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99년 미국연수를 통해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학박사 학위 및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 근무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영어통역을 담당하고 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