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전북 부안의 위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건설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주민 등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모색해 나가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가로막는 극단적인 행동이 계속돼 대화가 안된다면 정부 방침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물리적인 폭력 행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고 강경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태영 대변인은 '정부 방침대로 하겠다'는 의미에 대해 "지금 해당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정해진 관련 절차를 밟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감사원장 인선과 관련,"현재 30명 정도를 후보 리스트에 올려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이달말까지 최종 후보자가 2∼3명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