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에 일관제철소 짓는다"..강창오 사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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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오 포스코 사장은 "중국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 19일 중국 번시(本溪)강철과 자동차용 냉연강판 합작 계약을 맺기 위해 번시강철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중국 제철업에 본격 투자하기 위해 규모와 사업 분야를 검토 중"이라며 "내년 초까지는 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중국 내 매출비중도 지난해 6%에서 오는 2006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필요하다면 중국은 물론 베트남 중남미 등지에 생산기지를 세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요가 위축돼 과잉 설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풍부한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에 나가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번시강철과의 이번 합작공장 설립은 중국 일관제철소와 첫 협력 프로젝트"라며 "이번 합작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투자 패턴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뤄진 14건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기초소재인 핫코일(열연강판)을 한국에서 갖고 와 가공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투자는 핫코일을 번시강철에서 공급받고 생산제품도 최고급인 자동차용 냉연강판이라고 설명했다.
번시=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