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자문회사인 안홀드 앤드 S 블레이크뢰더 어드바이저(Arnhold and S. Bleichroeder Advisers,LLC)가 상장기업 다섯 곳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가 뒤늦게 공시했다. 안홀드는 21일 남양유업 지분 19.44%,대덕전자 10.35%,대덕GDS 8.69%,롯데제과 5.59%,퍼시스 9.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안홀드가 이들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것은 지난 2000∼2001년부터로 5% 이상 취득 후 5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있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안홀드가 고객의 투자계좌를 관리해 주는 투자자문사로 해당 기업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취득 및 처분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보유한 주식의 지분변동 신고의무를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고 일괄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