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등록된 e메일 주소로 스팸메일을 무차별 발송하는 신종 웜 '소빅F'가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보안관제 업체인 코코넛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간당 2백건의 감염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이는 전체 수신 메일의 5%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백신업체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유포된 e메일 바이러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일부 기업체에서는 트래픽 과부하로 e메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계속 쏟아지는 e메일을 막으려면 스팸 차단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며 전자우편 소프트웨어인 아웃룩에서 해당 e메일을 차단할 것을 권고했다. 차단해야 할 e메일 제목은 △Re: Thank you! △Re:Your details △Re: Approved △Re: Your application △Re: That movie 등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