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자생산 전문업체 코메론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장내에서 자사주 40만주를 템플턴투신운용을 비롯한 외국계 기관에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메론은 그동안 주가안정을 위해 부산은행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계약을 체결,자사주 42만주 가량을 사들였다. 이번 자사주 처분 금액은 18억원 가량으로 매입금액(26억원)을 감안하면 8억원의 손실이 났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유동물량을 늘리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자사주를 처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총 발행주식 수는 5백80만주로 대주주 보유물량 3백40만주(58.6%)를 제외하면 유통주식 수가 2백40만주에 불과했다. 회사측은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거래량을 급격히 감소시키는 등 오히려 주식 유동성을 악화시켜 주가 상승을 제약해왔다"면서 "자사주취득신탁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적절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메론 주가는 전날보다 6.64%(2백80원) 오른 4천5백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