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1일 예루살렘 버스 자살 폭탄테러에대한 보복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지도자 소유 차량을 공습, 하마스 고위 지도자 1명과 경호원 2명이 사망했다고 목격자들과 하마스 대변인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F-16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리말 지역을 지나던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 소유의 폴크스바겐 차량에 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차 안에 있던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와 그의 경호원 2명이 숨졌다고 하마스는 전했다. 하마스는 이날 공격으로 지난 6월 있은 휴전 선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공언하고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하마스 고위관리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샤나브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뒤 "아부 샤나브의 암살은 곧 휴전의 암살"이라며 휴전 파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하마스의 휴전파기 선언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 내각이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를 표적으로 한 일련의 군사적 조치를취할 수 있도록 재가한 뒤 이뤄졌다. 앞서 지난 19일 예루살렘 시내를 지나던 버스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20명이 숨졌으며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 지도자들이 이 테러를 배후 조종했다고 주장했었다. (가자시티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