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가 만든 LCD북 "오~ 놀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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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21일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서는 한 국내 벤처기업이 만든 LCD북이 주목을 받았다.
7백여명의 무용수가 북을 들고 등장해 춤을 추다가 이를 뒤집자 LCD화면이 나타나면서 다양한 카드섹션이 구현됐다.
'빛의 북'이라고 이름지어진 이 북은 LCD모니터로 대형 그래픽을 만들고 참여국의 국기를 표현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어떻게 이런 이벤트를 구현할 수 있었을까.
이 기술의 주인공은 LCD 및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마르시스.
이 업체가 특별 제작한 '빛의 북'은 한 면은 가죽을 댄 전통 북이지만 다른 한 면은 LCD 창이 달린 무선모니터다.
북 내부에는 무선랜을 달았다.
중앙서버를 이용해 북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한꺼번에 통제해 모바일 카드섹션과 멀티비전 효과를 낼 수 있었다.
마르시스 관계자는 "LCD 회로 장착기술과 7백개의 북을 무선으로 통제하기 위한 서버기술 등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한 제품"이라며 "참가국 선수들과 언론에 IT코리아의 위상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