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BRD)이 중국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IBRD는 중국내 풍부한 저축을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중국 정부와 연내 합의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IBRD는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중국의 민간기업과 대형 프로젝트에 대출,달러화 의존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또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위안화 표시채권 발행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IBRD나 ADB의 위안화 표시채권 발행은 중국 채권시장의 정비를 촉진하는 한편 위안화가 국제금융시장에 진출,국제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 은행의 위안화 조달 및 대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시장 확대를 모색중인 중국 정부도 IBRD의 이같은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의 위안화 표시채권은 중국수출입은행 등 국영은행이 발행하는 금융채와 국영기업의 회사채 등으로 제한돼 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