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참고인으로 꼽히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검찰 측이 제안한 조사 방법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최근 다혜씨 변호인 측에 비대면 참고인 조사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인권 보호 수사 규칙에 따라 다혜씨의 변호인에게 검찰 출석을 제외한 다른 조사 방법을 제안한 것.검찰은 참고인인 다혜씨가 원거리에 거주하는 사정을 고려해 주거지 인근 검찰청 출장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녹음을 전제로 한 유선 조사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혜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이러한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참고인 출석이나 진술은 강제성이 없다. 다혜씨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아도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다혜씨는 앞서 검찰이 통보한 조사 기일인 지난달 중순과 이달 1일, 이달 7일 또는 8일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검찰은 압수물 등에 분석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수사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다혜씨 측이 대면조사를 대체할 방법으로 서면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서면조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현재 전주지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다혜씨는 2018년 남편이었던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자, 태국으로 함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1일 세종시 한 인쇄공장에서 수능시험 문답지가 전국 85개 시험지구로 배부되고 있다. 시험지구로 옮겨진 문답지는 시험일인 14일 아침 1282개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33)이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3차 반성문을 제출했다.김호중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에 3차 반성문을 제출했다. 지난 9월 5일, 10월 16일에 이은 세 번째 반성문이다.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 오던 김호중은 수사망이 좁혀지자 결국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시인했다.이후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포함해 김호중을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다.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는 사고 당시 김호중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았다.지난 9월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조직적 사법 방해 행위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점을 고려해 달라"며 김호중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김호중은 선고를 약 2주 앞두고 재차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는 앞선 최후 진술에서도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한다. 그날의 선택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한편 김호중은 선천적으로 앓아온 발목 통증이 수감 기간 악화해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