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기계업체인 티센크룹그룹 계열사 티센크룹테크놀러지의 에크하르트 로캄 회장이 대규모 한국 투자를 추진하기 위해 방한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센크룹기술 부문의 로캄 회장은 대통령 직속의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초청(위원장 배순훈)으로 지난 21일 3박4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로캄 회장은 21일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배순훈 위원장을 만난데 이어 22일 최종찬 건교부 장관과 손학규 경기도 지사를 면담했다. 23일에는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김칠두 산자부 차관 등 체류기간동안 정부 고위관료 등과 접촉,한국내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로캄 회장은 22일 로템(옛 한국철도차량) 정학진 사장과 만나 자기부상열차 및 자동차 설비 등에 대한 투자계약을 맺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센은 지난 7월 동양에레베이터를 인수하기 위해 1억5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산업자원부에 외국인 투자신고를 마쳤다. 티센은 향후 한국내 R&D(연구개발)센터 구축 등을 통해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적으로 북한의 개성공단내 공장건설을 구상하는 등 북한 진출에도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티센은 세계적인 철강,자동차부품,기계,철도차량 업체로 지난해 3백66억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