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대아건설이 기업규모가 비슷한 옛 대우그룹 계열사인 경남기업을 인수했다. 경남기업은 회사 재무구조가 견실해 올해 기업인수합병(M&A)시장의 '최대어'로 꼽혀왔다. 대아건설은 22일 경남기업 주채권사인 서울보증보험과 경남기업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아건설은 경남기업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던 전체 주식의 83% 가운데 51%(1천4백98만5천6백53주)를 인수,최대주주가 됐으며 경영권도 확보하게 됐다. 대아건설은 앞으로 경남기업과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국내·외 건설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임영춘 대아건설 사장은 "철도 및 교량공사에 강한 경남기업과 플랜트 및 발전설비 공사 등에 강한 대아건설의 사업 노하우가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해외 건설공사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