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과 관련,"인력 양성이 문제"라며 "이 산업의 성공에 필요한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일차 목표"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차세대 성장동력 보고대회를 주재하면서 " 많은 성공개발이 산업현장과 생산 라인 속의 연구개발 활동에서 이뤄진다"며 "인력양성 개념 속에 현장 기술인력 양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 내용. △김춘호 전자부품 연구원장=차세대 성장동력은 우리 경제의 꿈이자 희망이다. 그러나 중요성에 비해 정부대책이 미진하다. 민간 연구개발(R&D)투자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의 보다 과감하고 개혁적인 투자 정책이 필요하다. △박항구 현대시스콤 사장=정부의 집중 육성정책으로 정보기술(IT)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도 단말기의 국산화율이 낮고 로열티를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핵심기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양흥준 LG생명과학 사장=신약개발은 장기간의 R&D가 필요하다. 반면 이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이나 바이오벤처는 영세해 R&D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가 어렵다. 이런 분야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오상숙 만도 대표이사=조선 철강 금속 석유화학 등은 주력산업으로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주도해 왔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관련기업 종사자들이 소외감을 느껴서는 안된다. △가수 박진영씨=인터넷상의 무단 유포때문에 음반업체가 반 이상 도산하게 됐다. 음악과 같은 창조적인 작품을 보호하는 것이 지식재산권 보호다. 선진국 수준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