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최근의 각 언론사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지도는 30~4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취임 1개월후 70%대이던 지지율은 지난 5월 60%대로 낮아졌고 7월에는 40%대,8월엔 30%선까지 급락하고 있는 것.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전후해 7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할 때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같은 지지도 추세는 언론사별 질문방법 등 조사기법에 따른 편차를 감안해야 하지만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에 보내는 상당수 국민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음을 반증한다.


가장 최근인 21일 중앙일보 조사결과에서는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41.9%로 나타났고,20일 실시된 경향신문 조사도 30.9%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18일 문화일보 조사에서도 37.7%에 그쳤다.


또 지난 8일 MBC가 보도한 조사결과도 40.2%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겨레신문이 취임 한달 뒤인 3월29일 조사한 71.4%에 비해 30%안팎 떨어진 것이다.


이런 지지도 추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소득 계층을 비롯한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주로 부정적 평가를 하고,경제불황 장기화와 사회갈등 심화 등이 지지도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도개혁 성향을 보이는 지지층과 호남지역민 등 전통 지지층이 이탈한 것도 지지율 하락의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


나는 히딩크 체질이라서 나중에 잘될 것"이라며 지지율 하락에 개의치 않고 담담하게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향후 지지율 반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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