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가 2진급 전력만으로도 가볍게 8강에 올랐다. '공훈체육인'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축구팀은 2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축구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소나기 골을 퍼부은 끝에 독일을 6-0으로 꺾고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했다. 북한의 포문이 터진 것은 경기 시작 8분만이었다. 투톱의 왼쪽 공격수로 나선 리은심이 첫골을 넣었고 2분 뒤 문철미가 프리킥으로 다시 골문을 열었다. 이어 28분 김영애가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김영화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석명춘과 리은심이 각각 한골씩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