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농구 울고…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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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농구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여자농구는 '난적' 캐나다에 4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남자농구는 러시아에 4점차로 아쉽게 패해 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전날 대만에 패했던 여자농구는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예선 A조 3차전에서 캐나다를 83-79로 꺾으며 예선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쿼터까지 29-38로 밀렸으나 3쿼터에서 33-24로 처음 전세를 뒤집은 뒤 4쿼터에서도 21-17로 우세를 이어갔다.
전날 에스토니아에 패한 한국남자농구는 영남고체육관에서 열린 예선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방성윤(24점·연세대)이 분전했으나 장신군단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해 71-75로 졌다.
이로써 1승2패가 된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토너먼트 티켓을 얻지 못했고 러시아는 3전승으로 조 1위가 됐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39-31까지 앞서나갔으나 3쿼터에서 방성윤 등의 슛 난조로 리드를 빼앗겼다.
4쿼터 들어서는 정재호와 양동근의 3점포가 터지며 다시 앞서나갔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종료 33초를 남기고 71-73스코어에서 김일두가 회심의 3점포를 날렸으나 볼이 링을 맞고 퉁겨나오는 등 불운이 따랐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