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이유로 북측 응원단에 대한 접근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남북화해와 협력'라는 응원단 방문의 주요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 특히 응원단 환영오찬을 취재하려던 보도진들이 주최측의 지나친 경호에 취재를집단 보이콧, 과잉경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U대회 국내 취재 및 사진기자들은 23일 낮 12시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조해녕 대구시장 주최로 열린 북측 응원단 환영오찬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주최측의 지나친 제한에 항의, 취재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국내 언론사 사진 및 방송 기자들은 행사장 입구에 스틸 카메라와 ENG카메라를 일렬로 늘어세워 놓고 과도한 취재 제한에 대해 항의했고 결국 이날 환영오찬의 현장 취재는 외신과 북측 기자 중심으로만 이뤄졌다. 박상하 대회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지만북측 응원단에 대한 철저한 취재진 접근차단 조치가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취재 제한은 조해녕 대구시장이 북측 응원단 환영식에서 강조했듯이 `완벽한 경호'를 제공하기 위해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조직위가 언론사별로 1-2명씩 신청을 받아 제한된 인원에게만 북측 응원단에 대한 취재를 허용하면서도 이처럼 근거리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알 권리'를침해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북측 응원단이 응원을 나가는 경기장에는 일반 차량의 경기장 주차를 사실상 봉쇄, 경기장 주변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엄청난 혼잡을 야기하면서 시민들의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