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만 올라도 年 8.75% 수익 ‥ 불붙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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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함박웃음을 피우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괜스레 속이 쓰리다.
은행에 예금을 하고 있는 사람은 특히 그렇다.
은행 금리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덜컥 주식투자에 나설 수도 없다.
어디가 '상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칫 '막차'를 타서 낭패를 볼 수도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의 '맛'과 주가상승의 '덕'을 보고 싶은 사람은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최근 은행들이 팔고 있는 주가지수연동형 상품의 특징은 주가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지만 원금은 보전된다는 점이다.
안정성이 특징인 은행의 장점을 살린 셈이다.
반면 주가가 상승할 경우엔 주가 상승률보다 수익률이 약간 낮도록 설계됐다.
대부분 상품이 원금을 보전하기 위해 주식에 운용하는 자금을 적게 한 탓이다.
최근 선보인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은 특히 고객이 주가 움직임을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 투자대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고객으로선 자신의 주가전망에 따라 입맛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게된 셈이다.
◆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200 7호 (국민은행) =주가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대표적인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
25일부터 9월5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안정수익 추구형'과 '하락ㆍ상승 수익추구형'이 있다.
안정수익 추구형은 6개월단위로 주가지수가 각각 5%만 상승해도 연 8.7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가입기간중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하락ㆍ상승 추구형은 주가가 오를 때는 물론 떨어질 때도 일정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
주가가 20%미만 하락할 경우엔 최고 연 7.59%의 수익이 주어진다.
주가가 30%미만 상승할 경우엔 최고 11.39%의 수익을 낼수 있다.
만기 때의 지수가 가입때 주가에 비해 상하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투자하면 좋다.
◆ 미래에셋 ELS 채권투자신탁 K6-3호및 D6-1호 (우리은행) =오는 29일까지 판매한다.
최저보장 수익률은 연 1%.
아무리 주가가 내려도 연1%의 이자를 준다는 얘기다.
투자자금의 대부분은 안전한 국채 통안채 은행채 등에 투자된다.
여기서 나온 이자로 주가지수 연계증권인 ELS워런트(권리증서)를 편입하게 된다.
D6-1호는 만기때의 KOSPI200지수가 가입할 당시보다 높으면 연 7% 수익률이 확정된다.
정기예금금리(연 4.5% 수준)보다 높다.
따라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이 상품의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K6-3호는 주가가 오를 때는 물론 내릴 때도 이익을 얻는 점이 특징이다.
만기때 주가가 가입때보다 높으면 최고 13%의 수익률이 주어진다.
주가가 20%미만 하락할 경우엔 최고 6.7%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둘 다 최저 가입금액은 1백만원이다.
신탁기간은 펀드 설정일로부터 6개월.
◆ MR.불 정기예금 4차 (조흥은행)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크게 두가지가 있다.
'디지탈 상승형'은 6개월후 주가지수가 상승만 하면 연7%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Anytime One터치형'은 6개월후 주가지수 상승률이 20%에 달하면 연 5.6%의 이자가 주어진다.
상승률이 20% 미만이면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6%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더블찬스 주가지수연동(ELS) 채권투자신탁 (국민은행) =만기때 KOSPI 200지수가 가입시점보다 30% 미만 오르면 상승률의 50%만큼 수익률이 보장된다.
주가가 20%미만 하락할 경우 하락률의 30%로 수익률이 확정된다.
상승률이 30%를 넘으면 연 5%의 수익률이 주어진다.
최저가입금액은 1백만원.
오는 29일까지 판매한다.
만기는 6개월.
◆ 삼성골드전환 혼합 5호 (제일은행)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전환형 펀드.
다음달 4일까지 팔고 있다.
투자자금의 일정 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다가 세전 수익률 7%가 달성되면 주식을 모두 팔고 채권을 편입하는 방법으로 수익률을 확정한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가입할 만하다.
최저 가입금액은 개인 5백만원, 법인 1억원.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