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日증시 외국인이 좌우"..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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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식 투자자들은 외국인투자자의 움직임과 미국의 주가 동향 등 해외요인이 도쿄증시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주가가 현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거나 완만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는 투자자가 약 3분의 2에 달해 장세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투자 전문 웹사이트 이용자 1천7백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향후 주가 변화요인 중 '외국인투자자들의 동향'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75.6%를 차지,가장 많았다.
'미국 등 해외증시 주가 움직임'을 지적한 이는 64.4%로 2위에 올랐다.
'기업 경영실적'(57.9%)과 '후생연금 등 기관투자가 동향'(38.7%)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증권 관련 세제와 배당이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7위(17.4%)와 12위(7.9%)에 머물렀다.
주가가 연말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응답은 28.1%로 나타났다.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대답이 38.4%에 달했으며 큰 폭의 주가 하락을 점친 비율은 0.9%에 불과했다.
대다수 투자자들이 향후 장세를 밝게 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시점은 지난 7월23일~8월12일까지로 그 당시 닛케이평균주가는 9천2백~9천9백엔선을 오르내려 최근(22일·1만2백81.17엔)에 비해 최저 약 4백엔이 낮은 상태였다.
주식 거래로 수익을 올리기 위한 투자패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값이 오르면 팔아치운다'는 응답이 60.2%에 이르렀다.
하지만 '장기 보유'라고 답한 이는 35.7%에 그쳐 대다수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투자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계 주식시장 중 가장 유망한 곳을 물어본 결과 중국이 75.5%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을 꼽은 답도 44%(2위)의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미국은 33.3%로 3위였고 한국은 12.2%로 호주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