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신약 최대주주측이 기업인수·합병(M&A)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분을 늘리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성신약 최대주주인 윤석근 사장과 특수관계인은 최근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37.78%에서 39.09%로 늘렸다. 윤 사장 등은 지분 취득목적을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라고 분명히했다. 윤 사장측의 이번 지분 확대는 증권가에서 M&A 전문가로 알려진 장홍선씨가 대주주로 있는 그린화재가 15%의 지분을 확보,2대주주로 급부상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증권업계에선 최대주주측의 지분율이 높아 당장 경영권에 위협이 생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장씨가 과거 상장사인 근화제약을 인수한 경력을 들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하고 있다. 그린화재는 동화약품에 대해서도 15%의 지분을 갖고 있으나 동화약품 최대주주측(지분율 34.13%)은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