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 회복 중인 미국과 일본의 주가는 조만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90년대 말 미 IT(정보기술)산업 거품론과 주가버블을 제일 먼저 경고했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이번에는 미ㆍ일 주가의 거품론을 제기, 주목된다. 실러 교수는 마이니치신문(23일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ㆍ일의 주가 상승은 과도한 경기회복 기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명 과대평가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실러 교수는 지나친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에 주목, 이로 인해 주택시장 거품이 붕괴할 경우 주가 급락과 함께 경기 재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