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9월1일부터 보리맥주인 '하이트프라임' 출고가를 1천1백원(5백ml 기준)에서 1천15원으로 7.7%(85원) 내린다. 또 새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4.69도에서 4.5도로 낮추고 상표를 '프라임'으로 단순화한다. 이로써 프라임은 가격과 알코올 도수 측면에서 기존의 '하이트맥주'와 같아져 프리미엄 맥주로서의 이미지는 사라지게 됐다. 또 하이트맥주는 'OB'와 '카스'를 보유하고 있는 OB맥주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2개의 대중 브랜드를 거느리게 됐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프라임이 가격 저항에 부딪쳐 판매가 부진했다"며 "이윤폭을 줄이는 대신 판매를 늘리는 방향으로 영업전략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3월 보리맥주 하이트프라임을 내놓고 대대적으로 판촉활동을 펼쳤으나 시장점유율이 2%선에서 더 이상 오르지 않아 고심해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