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양이 새겨진 이른바 '청와대 사정팀 국장님' 시계의 일반 판매가 중단돼 당분간 청와대 공직자만 살 수 있게 됐다. 24일 종로구청과 청와대 기념품 판매점에 따르면 잇단 청와대 사칭 사기사건으로 청와대 기념품 판매점인 '효자동 사랑방'에서 청와대 로고가 들어가 있는 이른바 '청와대 국장님'시계의 일반 판매가 중단됐다. '효자동 사랑방'을 운영하는 종로구청측은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청와대 로고가 들어간 상품의 일반 판매가 부적절하다고 판단,지난 6월 중순께부터 손목시계 브리지 등 관련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효자동 사랑방에서는 더 이상 판매하지 않지만 청와대 로고 상품에 '관람기념'을 명기해 판매를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해명했다. 효자동 사랑방의 한 직원은 "호기심이나 수집 차원에서 국장님 시계를 찾는 손님이 많은 것 같다"며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대부분의 손님들이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