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상의 품목을 취급하는 '복합점'이 불황기 사업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피자에 아이스크림을 결합하거나 아동도서와 교육용 비디오를 함께 빌려주는 점포가 대표적인 예다. 스키ㆍ스노보드점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판매하는 것도 같은 맥락. 전문성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불황기엔 매출을 늘려 주는 '구원투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아이템을 함께 취급하느라고 투자비가 눈덩이처럼 커지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고객층을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 계절별 매출 격차가 작은 아이템을 골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커피ㆍ허브를 취급하는 '후에버 부천상동점' 이예분 사장(38)과 디지털다기능 디스크(DVD)ㆍ게임(CD) 전문 '조이플렉스 용산점'을 운영하는 황규현 사장(40)은 복합점 창업의 모업사례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