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하반기 경기회복 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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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그러나 투자자들은 연속 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했으며 전 주말 미국시장 막판 하락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의 LG전자 러브콜은 이날도 이어져 155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또한 LG카드,국민은행,한국전력,삼성전자,부산은행에 대해서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특히 지난 주말 대한해운에 를 21만주 한 데 이어 금일 42만주 사자 우위를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에 대한 매도 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금강고려도 닷새연속 팔아치우고 있다.또한 3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던 SKC에 대해서는 1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한편 대형 외국계증권사들은 한국경제가 최악 통과 또는 바닥을 이미 쳤다는 데는 동의하나 하반기 회복에 대해서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4분기 들어 소비중심의 경제수치들이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이하 괄호안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모건스탠리(3.0%/4.9%)/메릴린치(2.5%/4.5%)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170.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금리는 전주말 대비 6bp 내린 4.58%를 기록했다.
불가피한 조정
지난 13일부터 주가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숨가쁜 상승세를 이어왔다.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별다른 조정없이 55p(7.9%) 오름세를 보여 단기조정 압력이 커졌다는 증권사 관계자들의 지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지난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며 주초 내지 중반까지 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호 팀장도 단기 과열 양상이 감지되고 있어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조정시 실적이 뒷바침되는 중저가 우량주의 저점매수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한편 코스닥의 모멘텀은 다소 떨어져 보여 거래소를 공략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유리해 보인다고 밝혔다.
기관 매도
최근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관의 순매도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투신은 지난주부터 5천700억원 이상의 물량을 내놓고 있다.
동양투신운용 박윤식 주식운용팀장은 지난 6월말과 7월초와 같은 대규모 환매는 일단락 됐으나 과거 지수 850대 부근에서 설정된 소규모 금융기관 또는 개인 자금이 최근 원금회복에 이르면서 일시적으로 환매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수가 750선을 넘어서며 기관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중 일부는 이미 ELS 펀드에 흡수된 것으로 보이며 과거와 같은 순수 주식형수익 증권으로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