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시멘트운송업계는 25일 자정까지 현업에 복귀하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차주들에 대해서는 월 실질수입 20-30만원을 추가 인상키로 했다. 또 업계는 물류 대란의 반복 발생에 대비, 무역업계에 이어 스스로 BCT차량을보유해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시멘트업계와 시멘트운송업계는 25일 오후 한국양회공업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멘트 개별 운송차주들의 운송재개를 촉구함'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렇게 발표했다. 업계는 "이를 받아들일 경우 차주들의 평균 월수입은 600만원으로 늘어난다"면서 "올 상반기 평균 인상분인 30만원에 20만-30만원의 월 실질수입을 추가로 인상,총인상분을 50만-60만원에 맞추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실질수입 20-24% 인상에 해당하며 업계는 제도적인 측면의 전향적인 추진도 함께 약속했다. 화물연대는 30% 요율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는 또 화물연대 소속 BCT 차주 가운데 현업 복귀의사를 밝힌 차주들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로 정한 차주 업무복귀 시한을 자정으로 연장했다. 업계는 "자정까지 복귀하는 차주에 대해서는 이같은 인상 혜택이 돌아가지만 이에 불응할 경우 혜택은 커녕 화물운송 계약을 해지하고 수송거부에 따른 민.형사상책임을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운송작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화물연대 가입차주는 전체 1천169명 가운데 284명(24%)으로 당초 복귀마감 시한인 오전 8시 221명보다63명이 더 늘었다. 업계는 이와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톤 백(Ton Bag) 운송 시설을 위한 시설대체 준비 및 군수송차량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물류대란의 반복에 대비, 스스로 BCT차량을 보유하고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