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후발 항공사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참신한 상품 개발과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강조해왔다. 항공기 도입에서부터 승무원 채용,기내 물품 선정에 이르기까지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01년엔 세계적 항공 전문지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로부터 최우수 고객서비스상을 받기도 했다. 신상품 개발은 철저히 고객의 의견을 수집·분석·수렴하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인터넷을 비롯한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된 고객들의 의견은 실시간으로 해당 부서에 통보돼 채택여부를 결정한다. 이처럼 소비자의 제안으로 채택된 대표적인 상품이 '사이버 체크인 시스템'이다. 이는 항공권 구매 예약 가격조회 등을 인터넷공간에서 가능토록 함으로써 고객들이 출발 전에 자신의 좌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방식으로 2000년 10월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 이와 함께 지난 3월에는 전세계 최대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그동안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노선망의 열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손두형 홍보팀장은 "환경친화적이고 사회복지와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상을 구현한다는 경영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4월에는 서비스 업계 최초로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녹색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