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SK텔레콤과 KTF 가입자의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 요금이 월 2천원에서 1천원으로 인하된다. 민주당과 정부는 25일 당정협의를 열고 SK텔레콤과 KT의 CID 요금을 각각 월 1천원씩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KT의 CID 요금은 월 2천5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낮아진다. SK텔레콤이 서비스 요금을 인하키로 함에 따라 KTF도 10월부터 월 1천원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LG텔레콤의 요금 인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석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은 "정부가 SK텔레콤과 KT측에 요금인하를 권고했으며 두 업체가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며 "경쟁업체들의 요금 인하까지 감안하면 이동통신 이용자의 연간 CID 요금 부담액은 3천5백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