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구의 소득과 소비 증가율이 둔화된 가운데 가계 흑자규모도 줄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2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82만8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으나 작년 증가율 9.6%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소득은 256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에 그치며 지난해 2분기 증가율 6.8%를 크게 밑돌았다.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비지출 역시 171만6천원으로 2.6% 증가율로 전년동기 증가율 4.3%에 비해 둔화됐다. 지출 품목별로는 17.0%를 기록한 교육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교통통신비(+12.7%),광열수도비(+10.4%) 순으로 집계됐다. 처분가능소득은 249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반면 흑자액은 59만4천원으로 5.8% 감소했다.평균소비성향은 76.2%로 2.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