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5일 하이텔 운영업체인 자회사 KTH,문화예술 투자업체 ㈜예투와 공동으로 문화예술 예약투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예약투자 사업은 책 영화 음반 게임 공연 등 문화예술 상품을 제작하면서 이를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미리 모아 예약판매를 하고 받은 대금을 제작비로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참여하는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살 수 있으며,영화 공연 등의 경우 당초 목표했던 인원보다 참여자가 많으면 가격이 추가로 더 낮아질 수도 있다. 상품 제작자가 이 사업 방식을 이용하면 제작비를 손쉽게 조달할 수 있고 사전 마케팅과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예약투자 사업 1호 작품으로 정보통신 전문작가 김영근씨의 장편소설 '그레이 홀'과 러시아의 대표적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드는 연극 '체브라시카의 모험' 제작을 진행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KT의 포털사이트 한미르(yetoo.hanmir.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KT는 공모 금액이 부족할 경우 일정 부분을 투자해 오프라인 판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과 온라인 판권을 확보하는 등 문화예술 시장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