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과 ㈜태평양은 25일 1천억원 규모의 정보시스템 아웃소싱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태평양은 앞으로 10년 동안 정보기술(IT) 인프라 스트럭처의 운영과 관리 등 정보시스템 업무를 한국IBM에 위탁하게 된다. IT 분야에서 1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아웃소싱은 지난 98년 12월 대한항공이 한국IBM에 10년 동안 정보시스템 아웃소싱을 준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그 동안 대기업이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에 아웃소싱을 준 적은 많았지만 IT 인프라 전문기업에 정보시스템을 모두 맡기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드물었다. 한국IBM은 사용자 지원 서비스,데이터센터 관리 등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태평양의 IT 인프라를 IBM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