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의 시행시기는 기업규모에 따라 다르다. 개정되는 근로기준법에는 내년 7월 공공기업과 금융ㆍ보험, 1천인 이상 대기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법대로라면 주5일 근무제가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기까지 앞으로 8년 정도 걸린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주5일 근무시대는 훨씬 앞당겨질 전망이다. 주5일 근무제가 전 사업장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은 조사대상 5천3백57곳중 7.6%. 그러나 주5일 근무제 입법화로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06년 7월부터 주5일제를 시행하는 근로자수는 근로기준법상으로만 볼 때 1백인 이상 근로자 3백55만9천여명과 공무원 89만여명 등 4백40여만명으로 전체의 40%를 웃돌게 된다. 그러나 미리 도입하는 사업장까지 합하면 실제 5일간 근무하는 근로자수는 전체의 70%를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