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4:08
수정2006.04.04 04:13
미국의 켈리 화이트(27)가 올해 최고 기록으로 여자단거리 여왕에 올랐다.
화이트는 2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3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백m 결승에서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뿜어내며 10초85를 기록,팀 동료 토리 에드워즈(10초93)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잔나 핀투세비치 블록(우크라이나)은 10초99로 3위에 그쳤다.
이로써 세계육상선수권 첫 정상에 오른 화이트는 출산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미국)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화이트는 챈드라 스터럽(바하마)의 올시즌 최고기록(10초89)을 0.04초 앞당겼으나 지난 88년 작성된 그리피스 조이너(미국)의 세계기록(10초49)에는 크게 못미쳤다.
남자 1만m에서는 에티오피아의 케네시아 베켈레가 26분49초57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