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과 공무원연금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등 3대 연기금이 최근 3년반 동안 주식에 투자해 입은 손실이 7천억원,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10.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25일 이들 연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산운용 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주식 운용 손실이 5천3백62억원(운용 평균잔액 2조1천6백4억원)에 달했다. 수익률은 마이너스 4.41%를 기록했다. 공무원연금은 같은 기간 운용 평균잔액 6천5백26억원에 1천3백10억원의 손실을 입어 수익률이 마이너스 20.1%로 나타났다. 사학연금도 3백5억원의 손실을 입어 마이너스 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 방침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정부여당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하는 진정한 목적은 국회 심의 항목을 축소,주식투자를 자의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시황에 따라 손실이 큰 기간도 있었지만,지난 91년부터 지난달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이 10.55%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