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편입비율 연중최고 .. 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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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운용사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기관들이 판매한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이 연중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런 만큼 투신권 등으로 신규 자금이 추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향후 기관의 주식 매수여력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의 성장형 주식펀드(펀드 규모 3백억원 이상 기준)의 주식편입비율(선물 포함)은 22일 현재 87.23%로 주가가 연중 최저 수준에 있던 지난 3월17일(79.77%)보다 7.4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회사별로는 미래에셋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편입비율이 각각 94.18%와 94.1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랭클린투신운용도 지난 3월17일 88.43%이던 주식편입비율이 92.77%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은 개별 펀드별로 볼 때 분석대상인 2백35개의 성장형 주식펀드 중 현물 및 선물 비중이 90%를 넘는 펀드는 68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중 미래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 주식형 1호의 경우 주식편입비율이 98.73%로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운용사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이 이처럼 연중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은 국내 기관들이 현 장세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주식 매수에 과감히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로인 이재순 팀장은 "하지만 투신권으로 신규 자금유입이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편입비율이 높아짐으로써 기관이 향후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은 거의 바닥난 상황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