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5일째] 부산항 수출선적 차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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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5일째를 맞아 부산항의 수출화물 선적 차질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항만관련 기관들과 시스템이 지난 5월 1차 파업을 겪으면서 상당히 단련된데다 비화물연대 운전기사들의 복귀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부산항의 상황이 당장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5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부산항 8개 부두에 접안해 선적을 마친 27척의 선박 중 절반이 넘는 15척이 당초 계획한 컨테이너의 일부를 싣지 못했다.
신선대부두에서는 OONW 04호가 20피트 기준 1천94개의 컨테이너중 4백44개를 싣지 못했고 NNPP 02호도 6백10개중 3백38개를 싣지 못하고 출항했다.
자성대부두 역시 KKKL12호가 당초 계획된 5백25개의 컨테이너중 2백24개가 도착하지 않아 싣지 못하는 등 부두마다 선적차질이 속출해 이날 낮 12시 현재 선적예정 컨테이너 1만3천2백94개중 18%인 2천4백63개가 실리지 못했다.
이같은 선적차질률은 전날 오후 10시 현재 13%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 컨테이너 반출입은 평소의 49.8%로 줄어 21일 화물연대 재파업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수출입화물은 평소의 49.9%, 환적화물은 49.6%에 그쳐 하루전의 61.5%와 58.6%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만큼 수송차질이 심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부두내 야적장 점유비율을 나타내는 장치율은 63.2%로 24일 낮 12시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