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농림부의 '농업식품농촌부'로의 명칭변경 추진에 대해 "사전에 부처간 협의된 바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이날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의 질의에 "농림부의 방안은 국무총리와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의 답변은 지난 7월말 농림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부처의 명칭변경을 추진키로 보고한 이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던 보건복지부의 첫 공식대응이라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김성순 의원은 "농림부가 소비촉진 및 농민보호의 명목하에 1차식품은 물론 가공식품 관리업무까지 영역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고 밝힌 뒤 "이렇게 농림부 업무가 확대될 경우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기능과 중복돼자원낭비와 관리소홀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