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아프세요. 힘드시죠." "늘 그래요. 통증에서 제발 좀 벗어나고 싶어요." 지나치며 마주치는 노인들에게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답할 것이다. 55세 이상의 노인중 20% 이상이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 남성보다 많은 여성들에게 무릎 통증이 찾아올까. 혹시 관절과 관련한 치료제 광고의 경우 대부분의 모델이 여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까. 여성의 경우 출산과 더불어 골반에 이어져 있는 다리의 뼈가 넓게 벌어지고,이러한 상황에서 체중이 가해져 무릎이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모양새를 이루게 된다. 출산이나 유산 후의 산후조리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면 바로 통증의 시작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시큰거림에서 시작되는 통증은 점차 딱딱 부딪치는 느낌과 뻐근함을 수반해 마침내 거동하기 힘들 정도의 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사회의 고령화 추세까지 더해져 점점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 통증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선 우선 기혈의 순환에 근거해서 접근해야 한다. 인체를 몸통과 사지와 머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사지와 머리는 몸통의 오장육부에서 영양분인 기혈을 공급받아 기본적인 활동을 한다. 영양분을 생성해야 할 몸통(오장육부)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몸통에 영양분은 있는 데 사지로 공급되는 통로가 막혀 있다면 관절이 영양분을 받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운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은 통증을 주어서 운동을 제한하려는 인체의 자기보호 기능으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노인성 질환의 대부분은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지고 몸이 차가워 나타나는 통증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생강차와 같은 따뜻한 차를 자주 복용하고 온욕(따뜻한 목욕)을 자주해 몸을 따뜻하게 하면 기혈이 사지로 원할하게 공급되어 일시적인 통증을 줄이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창영 < 인사랑한의원장 DrG@in-sar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