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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달 후배공무원에 강연 ‥ 안영기 쌍용엔지니어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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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슬자리를 자고나면 떠나는 여관쯤으로 여기고 공직생활을 해야 합니다." 지난 20여년간 건설교통부 기술직 공무원으로 젊은 시절을 보내고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된 안영기 쌍용엔지니어링 대표이사(56)는 요즘 공직생활에서 겪은 경험을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달하느라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지난 68년 7급 토목기술직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뒤 90년 지금의 사무관인 토목기좌로 그만두기까지 22년간 모범공무원으로서 봉사와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훗날 '내가 허가한 건축물이 내 인생이며 예술이다'는 자존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 공직을 지낸 삶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 대표는 당시 건교부 업무를 이해하지 못한 장관의 비현실적인 정책에 반대, 장관 정례조회 때 직원들과 함께 퇴장한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어쩌면 이 일이 사표를 내게 된 결정적 계기였는지 모른다고 한다. 안 대표는 공직생활 중 공부하는 자세를 통해 판단력을 기르고 공정성을 키워야 충실한 공복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신조 때문에 배움에 대한 의욕도 남달랐다. 그는 지난 79년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을 따고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원을 졸업했다. 공직을 그만둔 뒤에도 도로 및 공항기술사, 한양대대학원 공학석사, 토목품질시험기술사, 경기대대학원 공학박사까지 취득했다. 공직을 떠난 뒤에도 공무원과의 인연은 계속됐다. 건설공사 품질관리 분야에서 실무감각과 이론을 제대로 갖춘 기술인이었던 만큼 그에게는 각종 기술공무원 교육기관에서의 강의 요청이 잇따랐던 것. 한국건설품질연구원 상임이사, 남광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거쳐 쌍용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맡게 된 그는 지난 13년 동안 매달 한 차례씩 공무원을 위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안 대표는 "기술적 조언도 좋지만 내가 느꼈던 희망 없는 공직사회가 아니라 깨어나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하며 후배 공무원들과 만난다"고 말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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