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간 임금협상이 26일 타결됐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5일 제11차 본교섭을 재개,밤샘협상을 갖고 △기본급 9만8천원 인상(8.8%,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백%+생산 및 판매 만회 격려금 1백%+협상타결 일시금 1백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같은 기본급 인상분과 격려금은 현대자동차와 동일한 수준이다. 주 5일 근무제의 경우 기득권 저하 없이 '생산력 감소를 막기 위해 노사가 최선을 다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조건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실시키로 합의했다. 신차종을 개발하기에 앞서 현대ㆍ기아차 노사 4자간 합의에 의해 신차종을 배분하자는 노조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사측이 신차 개발 일정을 사전에 노조에 설명하고 향후 5∼10년 중장기 신차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노조에 별도 통보키로 했다.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기본급을 7만4천4백원 인상하고 상여금 5백%+성과급 2백%+격려금 1백%를 지급키로 했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28일께 실시될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