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개발은 자사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산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으로 구성된 두산컨소시엄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이행보증금 1백76억원을 납부했다. 고려산업개발 인수대금은 총 3천5백20억원으로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67%, 두산건설이 33%를 각각 투자한다. 두산컨소시엄은 27일부터 3주간 최종 정밀실사 작업을 거쳐 다음달 말께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고려산업개발은 지난 2001년 말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건설경기 호조 및 자발적인 구조조정 등으로 올 상반기에 매출 2천5백13억원, 순이익 3백94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